프로듀사에 나온 책 '데미안' 구절 중에서 이따금 저녁에 거리를 걸을 때, 그리고 어지러운 마음에 한밤중이 될 때까지 집으로 돌아올 수 없을 때면 이런 생각을 하곤 했다. 이제는, 정말 이제는 나의 연인이 내게로 오고 있을 거라고, 다음 길모퉁이를 지나고 있을 거라고, 다음번 창문에서 나를 부를 거라고, 프로듀사에 나온 책 '데미안' 구절 중에서 - 어릴때 외롭고 힘든 날에는 그런 생각을 했었다. 아주아주 먼 곳에서부터 나를 찾아 지금도 열심히 걸어 오고 있는 한 사람이 사람이 있을거라고.